사토라레, 세줄소설 트위터
누군가의 사토라레 사토라레들은 참 기묘한 운명을 타고났다. 자신의 모든 속마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스피커처럼 생중계된다. 정작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를 뿐이다.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들으며 당황하면서도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모른 척 연기해 준다. 심지어 국가 차원의 특별관리위원회가 조직되어 그의 일상을 비밀리에 보호하기도 한다. 황당한 판타지 같지만 문득 거울을 보거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서 있을 때 엄습하는 기분이 있다. 어쩌면 우리도 나만 모르는 사토라레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우리는 완벽한 비밀의 방을 마음속에 품고 산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의 주파수는 생각보다 자주 흘러나간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의 우리는 모두 서툰 사토라레였다. 교실에서 남몰래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