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세줄소설
여기는 지하철 열차 안 힐끔힐끔 두리번두리번 지금 이거 나만 추운 거 아니지?
2026년 07월 02일
여기는 지하철 열차 안 힐끔힐끔 두리번두리번 지금 이거 나만 추운 거 아니지?
건 20년 만에 시내버스를 탔다. 맨 뒷자리에 좌석이 고작 세 개. 오호라, 이것이 바로 전기버스. 예전처럼 맨 뒷자리에 쩍벌다리로 앉았다. 왐마 멀미 이거 우째쓰까.
넷플릭스로 1984년작 고스트바스타를 틀어 봤다. 어릴 적 그때 그 맛은 살짝 아니었다. 그 당시 오른쪽 세로쓰기 자막이던 영화를 어린 내가를 봤었다고 생각하니 새삼 대견했다. 또 그렇게 한 시간 반 동안 진득하게 앉아서 외화를 관람하는 꼬맹이 내 모습도 떠올라 순간 웃음이 났다. 이젠 러닝타임 두세 시간짜리 영화는 좀 힘들다. 망할 요실금 때문에 인터미션이 없으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