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세줄소설
축구 때문에 화병이 돋아 병원에 찾아갔다. 의녀 장금에게 진맥을 받았다. 정치 얘기만 안 하면 나을 거라고 했다.
축구 때문에 화병이 돋아 병원에 찾아갔다. 의녀 장금에게 진맥을 받았다. 정치 얘기만 안 하면 나을 거라고 했다.
평온을 찾으려고 명상을 했다. 눈을 감았다. 남아공전이 재생됐다.
온 국민이 통계학자가 되었다. 남의 나라 점수판까지 들여다보며 셈을 하고있다. 우린 오늘 경기도 말아먹었다.
“아저씨 왜 양보를 안 하는 거예요?” 말문이 막혔다. 여긴 일방통행이다. 여자님 덕분에 나 양보 당했다.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먹는다. 매일 챙겨 먹는다. 효과는 모르겠고 안 먹으면 불안하다.
세 줄 소설을 쓰고 있다. 한 줄로 끝내고 싶을 때가 많았다. 두 줄을 더 쓰는 게 진짜 고통이었다.
지구인 화성인 한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한다. 추구미는 같았다. 정상인
re, 그래그래 세상은 안,방 같았고 직장은 가,족 같았고 사랑은 활,동 같았어 세상은 동화같지 않았고 학교는 만화같지 않았고 사랑은 영화같지 않았어 @3qsou에 댓글 남기고 블락 당함 뻘쭘
우리 조카 녀석이 2002년 당시 월드컵 븕은 악마의 응원을 기억 못 한다니 섭섭했다. 대학교 4학년이나 됐으면서 말이다. 아는 것과 기억은 다르다. 우리 조카 녀석이 2002년 당시 월드컵 븕은 악마의 열기를 기억 못 한다니 섭섭했다. 대학교 4학년이나 됐으면서 말이다. 아는 것과 기억한다는 것은 별개다.
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 소비를 위한 돈과 둘, 돈을 벌기 위한 돈 이불 속에 돈은 단지 소비를 준비하는 돈입니다. 돈도 밖에서 일을 해야 돈을 벌어옵니다. 엠오 엔, 이와이 머리 쓰듯이, 돈을 쓰십시오. 아디오스 ///
부지런한 사람의 하루 루틴을 찾아봤다. 새벽 4시에 일어난다고 했다. 종자가 다른 거였다.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짧게 No라고 대답했다. 미간에 힘을 주고 어금니를 굳게 물었다. 들킬까 봐서.
값비싼 선물을 받았다. 감동받았다. 더 비싼 걸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관계가 불편해졌다.
산책 점심을 빨리 먹고 산책을 나왔다. 사장도 나와 있었다. 같이 걸었다. 이건 아니다.
《가발》 그는 10년째 같은 가발을 쓰고 출근했다. 모두 알면서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회사란 그런 곳이다.
저들은 월드컵 때만 태극기를 꺼낸다. 저들은 월드컵 때만 태극기를 흔든다. 이때만큼은 서로를 같은 편이라 부른다. 이번엔 이조차도 안 하더라.
《AI보정》 AI로 사진을 보정했다. 완벽해졌다. 나는 없었다.
《증거》 CCTV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증거를 확인했다. 화질이 하두리였다.
《잠실》 《곡성》 속보가 하루에 스물두 개 올라온다. 스물두 개를 다 따라가다 지쳤다. 어제의 이슈는 기억에 묻힌다. 《고든창》 고든창이 중국 경제가 곧 망한다고 했다. 2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 그랬다. 중국 경제는 아직 망하지 않았다. 고든창도… Gordon G. Chang The Coming Collapse of China 2001
《면접》 우리 회사는 능력만 봅니다. 믿으세요. 기준이 다를 뿐입니다.
배터리가 1%일 때 사람들은 가장 솔직해진다. 급하게 문자를 보내고,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고. 100%가 되면 다시 아무 말도 안 한다.
지갑을 정리하다 오래된 영수증이 나왔다. 둘이서 먹은 냉면 6,000원. 지금은 혼자 먹어도 14,000원. 일상의 단어, 세 줄 소설. comedian 日常の言葉と三行小説を書くコメディアン。 Everyday words, three-line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