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라이터 Ghostwriter
한 작가가 죽은 뒤, 그 작가의 신작이 발매되었다. 과거의 작품이 아니다. 『AI에 그 작가의 전 작품을 입력시켜 창작된, 사후 첫 번째 작품』이라는 홍보 문구로. 『팬이라면 바로 알 거야』『AI 따위 결국 이 정도야』라는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저자가 죽음을 위장하고 본인이 고스트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2026년 05월 31일
한 작가가 죽은 뒤, 그 작가의 신작이 발매되었다. 과거의 작품이 아니다. 『AI에 그 작가의 전 작품을 입력시켜 창작된, 사후 첫 번째 작품』이라는 홍보 문구로. 『팬이라면 바로 알 거야』『AI 따위 결국 이 정도야』라는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저자가 죽음을 위장하고 본인이 고스트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등나무가 아니고 느티나무였다.
나는 아름다운 여동생이 있다. 그녀는 무도회에서 왕자님에게 첫눈에 반해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여동생의 인생을 그린 책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고, 언니인 나는 거리의 미움받는 존재가 되었다. 혀를 내미는 여동생의 얼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아이는 사람을 속이는 데 정말 솜씨가 좋다. 괴롭힘을 당한 건 나였는데. 이제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겠지.
10년 전, 동기와 학교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10년 후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라고 약속한 모양이다. 솔직히 기억에 없다. 아니면 내가 그런 기막힌 말을 할 리가 있나. 말했다 안 했다는 다툼이 될 것 같아서, 내가 물러서게 되었고, 나는 아내와 둘이서 학교의 느티나무 아래까지, 외출하게 되었다.
40년 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여전히 여왕님 첫만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