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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알람, 세 줄 소설

《알람》 매일 아침 6시에 맞춰두지만 늘 5시 55분에 깬다. 알람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5분을 누워 있는다. 그게 하루 중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다.

2026년 06월 09일

영수증, 세 줄 소설

지갑을 정리하다 오래된 영수증이 나왔다. 둘이서 먹은 냉면 6,000원. 지금은 혼자 먹어도 14,000원. 일상의 단어, 세 줄 소설. comedian 日常の言葉と三行小説を書くコメディアン。 Everyday words, three-line stories.

2026년 06월 09일

가게 문을 연 이유

내일, 세상이 끝난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양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 날에도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손님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다들 오늘만큼은 가족끼리 있고 싶은 거겠지.” 아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낯익은 청년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제 다시는 안 오는 게 아니었나.” “오늘쯤은 괜찮잖아.”

2026년 06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