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이후에

독서는 노안이 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 노안 오기 전의 독서가 지식 탐구나 감성 충전이었다면, 노안 후의 독서는 물리적 각도와의 사투다. 책을 보려면 팔 뻗어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어느새 팔에 근육통 오고 어깨 담 걸림. 독서가 뇌 운동이 아니라 상체 근력 운동으로 변질되는 기적을 체험한다.

여기서 노안은 老顏(老顔) 말고 老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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