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G 웰스 생물학 전공에 선생님
《우주전쟁》의 결말 (강력 스포일러): 막강한 레이저 무기로 지구 군대를 전멸시키던 무적의 화성인들이 허무하게 무너진 이유는 인간의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지구의 ‘박테리아(미생물)’ 때문이었습니다. 화성인들에게는 지구 미생물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이 결말은, 생물학자만이 낼 수 있었던 가장 과학적이고 완벽한 반전이었습니다. H. G. 웰스의 《생물학 교과서 (Text-book of Biology, 1893)》는 그가 대문호나 SF 소설가가 아닌 ‘생물학자이자 과학 선생님’으로 살았던 시절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학습 교재를 넘어, 웰스의 문학적 상상력에 과학적 뼈대를 제공한 아주 특별한 저작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몇 가지로 나누어 들려드릴게요. 1. 웰스의 작가 데뷔를 이끈 ‘첫 책’ 놀랍게도 H. G. 웰스가 세상에 처음으로 펴낸 단행본 저작은 SF...
2026년 08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