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는 거짓말, 아티클 세줄소설
괜찮다는 거짓말 미디어가 지워버린 효 언제부턴가 세상의 모든 따스한 불빛은 오직 한쪽으로만 쏟아지고 있다. TV를 틀어도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영상 광고나 거리의 대형 빌보드를 보아도 온통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고 축복하라는 이야기뿐이다. 만삭의 임신부에게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는 온정이나 아이를 낳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과 지원금 그리고 다자녀 가족을 향한 국가적인 대우와 찬사까지 가득하다. 바야흐로 출산은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하는 가장 숭고한 애국의 반열에 올랐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책과 미디어의 화려한 조명 속에서 가정이란 이름은 그렇게 매번 새롭고 찬란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그 눈부신 빛의 이면이자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깊고 서늘한 그림자 속에서 아주 오래된 인류의 미덕 하나가 소리 소문 없이 흔적도 없이...